[장사랑] 마케팅이 덧씌어진 김밥천국 새로 오픈한 고양 스타필드에서 맛난 걸 찾다가 '장사랑'을 찾았다. 아침부터 냉면에 불고기가 먹고 싶더니 결국 먹게 된다. 역시 간절히 바라면... 일반적인 한식점 같은데 이름 그대로 '장'이 특별한 곳이다. 나름 장인들이 만든 고추장, 된장으로 음식을 하고 있다고 한다. 장 맛이 특별하다고는 하지만, 맛은 그냥 그렇다. 평범한 한식. 김밥천국보다 특별히 위라고 말하기 어려운 곳이다. 우리 이야기/두근두근 일상생활 2017.09.24
[엘비스 분식] 헤이리 유일의 분식점 특별한 맛 보다는 헤이리에 있는 유일한 분식점이라는 점 때문에 유명한 곳이다. 대부분은 데이트 하기 좋은 카페나 이탈리안 음식점들이라 여기 말고는 떡볶이를 먹을 만한 곳이 없다. 분식집 치고는 예쁜 가게와 주변 분위기가 소풍을 온 느낌을 준다.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 여기 앉아 오늘의 계획을 세워 본다. 우리 이야기/두근두근 일상생활 2017.09.13
[황생가칼국수] 난해한 콩국수 삼청동에서 칼국수로 이름 좀 날린다는 황해칼국수. 날이 더워 콩국수를 한그릇 시켜 놓고 채은이와 나눈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국수 하나 시켜 놓기가 민망해 왕만두도 추가. 결론적으로 국수는 민숭민숭했고 콩국도 특징 없었다. 다만 속이 꽉 찬 만두는 육즙이 듬뿍. 김치와 함께 먹으니 일품이다. 우리 이야기/두근두근 일상생활 2017.09.09
연남동 리틀타이완과 평택의 태화분식, 그리고 집술 뭘 해도 꼬이는 유난한 날이 있다. 하필이면 한 해 중 가장 더운 날, 휴가가 한창이던 때 그런 봉변을 당했다. 원래는 멕시칸 맛집을 찾아가겠답시고 연남동을 향했지만 휴가를 가버리는 바람에 대만음식을.. 떡볶이를 먹으러 평택까지 갔는데 또 휴가라 그 옆집을 가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 짜증이 나다가도 허탈하더라.. 그래도 좋은 날씨에 차도 막히지 않아 드라이브 삼아 다녀온 셈 친다. 펑크가 난 멕시칸 대신 대만 음식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는데 좀 많이 느끼하다. 게다가 프랜차이즈. 좀 특별한 외식을 하고 싶었는데.. 완탕면과 비슷한 새우훈뚠탕과 우육탕을 주문해 놓고 메인인 지파이도 한개 추가한다. 대만식이라 해서 기대를 좀 했는데 너무 평범해서 실망. 어디서나 먹을법한 맛에 지파이도 그냥 돈가스와 다르.. 우리 이야기/두근두근 일상생활 2017.09.02
[신촌 돈부리모노] 극강의 일본식 덮밥 오랜만에 영화 한 편 보고 신촌 근처에서 단 둘이 외식이다. 날씨가 흐린게 비가 올 법해서 멀리 가지도 못하고 근처에서 먹을 만 한 것을 찾는다. 뭔가 독특한 걸 먹을까 해서 찾아 낸 신촌돈부리모노는 신촌 뒷길에 위치한데다 눈에 띄지도 않는 작은 가게지만 맛집으로 유명하다. 인테리어도 메뉴도 그냥 평범한 일본식 덮밥집 같지만, 나오는 결과물은 평범하지 않다. 긴 고민 끝에 연어 덮밥인 사케동과 갈릭버터새우덮밥을 시키고 치킨 가라아게를 사이드로 추가했다. 결과는 성공적. 치킨 가라아게는 평범했지만 메인 요리 두가지는 극강 퀄리티다. 신선한 연어가 밥을 가득 덮고 있고 와사비와 소스도 맛있다. 갈릭 버터새우덮밥도 재료가 풍성하다. 뭐니뭐니 해도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게 이곳의 컨셉인 듯. 마늘과 버터 향이 대.. 우리 이야기/두근두근 일상생활 2017.07.23
[제주생선본가] 좋은사람과 함께 하는 선어 번화가에 코너마다 있는게 횟집이지만, 홍대 한켠 골목을 차지한 이 가게는 그동안의 횟집 중 최고다. 이자까야를 연상케 하는 젊은 인테리어에 심플한 메뉴는 우리가 알고 있는 횟집 개념을 벗어났다. 그리고 나오는 결과물도 훌륭하다. 6만원짜리 줄돔을 시켰더니 한상이 가득. 스끼다시가 별로 없지만 와사비도 직접 갈은 걸 보면 회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선어만 다루는게 특징. 우리 이야기/두근두근 일상생활 2017.07.16
[마시찜] 이제는 갈비도 골라먹는 시대 강남에 기반한 갈비찜 프랜차이즈다. 은평 롯데몰에도 진출했는데, 특이한 메뉴이기는 하다. 소량씩 몇가지 갈비를 시킬 수 있는게 큰 장점이지만 맛 자체에 특별함은 없다. 달것 같은 건 달고 매울것 같은 건 맵고. 딱 거기까지. 저렴한 가격 대비 괜찮은 선택이기는 하다. 우리 이야기/두근두근 일상생활 2017.07.06
[홍익돈가스, 은평점] 깔끔한 홍대 정서를 그대로 옮겨온 외곽 맛집 서오릉을 지나 북한산 둘레길의 서쪽 시작점 즈음에 돈가스집이 하나 있다. 덩그러니 홀로 서 있는 2층 건물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걸 본 와이프가 꼭 가보고 싶다기에 파주 가는길에 잠깐 들렀다. 외곽에 있는 예쁜 카페 느낌이 나는 돈가스집. 홍익 돈가스다. 오전 11시, 문 열자 마자 갔더니 줄을 서지는 않았지만 식사를 마칠 즈음에는 남은 자리가 없었다. 가게의 메뉴도 그냥 돈가스보다는 세심하게 신경쓴 듯한 메뉴들이 많이 있다. 메뉴를 구경하는 동안 채은이가 홀로 셀카를 찍었다. 가장 많이 나간다는 두가지 메뉴. 돈가스 세트와 스노우돈가스다. 가장 많이 찾는 메뉴 2위에 볶음 우동이 있을 정도로 볶음 우동이 맛있다. 부드럽고 두터운 고기는 재료가 좋다는 걸 느낄 정도다. 치즈가 듬뿍 올라간 스노우.. 우리 이야기/두근두근 일상생활 2017.06.03
하남시, 아이와 함게 주말나들이 갈만한 곳 이제 미세먼지도 정리가 됐는지 매일매일이 파란 하늘의 연속이다. 주말마다 나들이 가기 바쁘지만 가벼운 주머니를 생각하면 매번 교외를 찾을 수도 없는 일. 가까운 공원에 가는게 가장 저렴한 나들이지만 뭔가 할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남이마트를 끼고 있는 공원은 무료한 주말을 달래기에 제격인 곳이다. 자전거 카트와 전동차를 임대해 주는 곳이 있어서 아이가 있다면 더더욱 시간 때우기에 좋다. 야외에 있는 키즈카페랄까.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탈 수 있는 자전거형 카트도 있지만 돌잡이를 태우고 아빠가 원격으로 조종하는 전동차도 있다. 우리아가는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번갈아서 타고 달린다. 30분에 5천원. 카드도 된다. 요즘에는 아우디와 벤츠를 아이들이 먼저 탄다. 아이들은 이걸 태우고 엄마 아빠는 근처 상가에서 .. 우리 이야기/두근두근 일상생활 2017.05.22
[후쿠오카 함바그] 보기에는 좋지만 정말 특별할까 회사에서 혼자 좋은것만 먹고다닌다는 루머를 스스로 퍼트리는 와이프를 달래보려, 후쿠오카 함바그에 갔다. 흔하지 않으면서 특이한, 일부러 시내에 가지 않으면 비슷한 것이 없는게 후쿠오카 함바그다. 뜨거운 스톤을 이용해 셀프로 구워먹는 방식이 특이하기는 하지만 아기를 데리고 먹기에는 번잡하고 바쁘다. 뜨거운것도 신경 쓰이고.. 결국 무슨 맛인지 느낄 새도 없이 후다닥 지나가버린 외식. 역시 아이가 있으면 손이 덜가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진리를 새삼 깨닫는다. 그런데 후쿠오카에서는 진짜 이런 식으로 먹을까? 어찌 됐건 잘먹고 돌아오고 한참 후, 채은이와 식당 놀이를 하고 있는데 후쿠오카 함바그가 등장했다. 중간에 스톤을 갈아주는 센스까지. 역시 어린 눈이라는건 세심하다. 우리 이야기/두근두근 일상생활 2017.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