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778

세번째 저금통 개봉기...

결혼이후 벌써 세번째의 저금통을 개봉합니다. 날짜를 보니 2011년 3월28일부터 시작했으니 약 9개월간 모은 동전입니다. 이번에 썼던 저금통은 캔 형태의 저금통.. 위 사진처럼 뜯을 수 있어 편리하지만 이번에 보니 무거워서 가국에 약간의 자국을 남겼네요. 요염한 모습으로 돈을 세어 봅니다. 개인적으로 양반다리보다 저자세가 편해요^^ 6개월간 모은 잔돈은 자그만치 8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네요.. 주머니에 조금씩 있는 동전들을 퇴근할 때마다 주머니에 넣었는데 꽤 두둑한 금액입니다. ^^ PS. 돈을 셀때는 꼭 신문지를 깔고 비닐장갑을 껴주세요.. 돈은 굉장히 더러운 물건이랍니다. 또 1998년 500원짜리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매우 희귀해서 잘하면 꽤 높은 가격을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일번지 辛 쭈꾸미] 매운 쭈꾸미가 먹고 싶다면 신촌으로..

가끔 와이프가 매운맛에 꽃히는 날이 있습니다. 매운 것을 좋아하는 와이프와는 반대로 조금만 매운맛이 지나치면 입에도 못대는 저인지라 이럴 때는 좀 곤혹 스럽기도 합니다. 어쨌든 매운 쭈꾸미가 땡긴다는 와이프의 말에 신촌에 있는 쭈꾸미집을 찾았습니다. 연대를 향하는 신촌 명물거리 중간쯤에 있는 이 쭈꾸미집은 꼭 실내포차 같기도 하고 신촌 한복판에 있는 가게라기에는 조금 초라한 면도 있지만 음식은 상당히 훌륭합니다. 짜잔... 이렇게 매운 음식을 먹을때는 콩나물은 필수!! 관자쭈꾸미와 차돌박이 쭈꾸미가 있는데 관자를 시켰습니다. 저때문에 아주 매움은 선택을 못했지만 그래도 충분히 맵더라구요.. 완성된 관자 쭈꾸미 볶음입니다. 아주머니도 친절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은데다.. 맵지만 맛 역시 훌륭합니다. 쭈꾸미..

2011.11.24_두번째 병원 엄청난 심장소리..

두번째 병원에서 반이의 건강한 심장 소리 확인.. 아 참.. 며칠 전 아기의 태명을 반이로 명명.. 뜻은 엄마반, 아빠반.. 또 엄마가 임신 후에 항상 이불을 반만 덮고 자서 이렇게 붙였다. 사진에서 오른쪽에 흐릿한 흰색이 반이라고 하네.. 그 앞에 하트모양이 신기하다. 산부인과는 처음이라 그런지 너무 신기한 서비스들이 많다. 이렇게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주면 다운 받을 수도 있고, 초음파 사진들도 다 홈페이지에 알아서 올려 주는데 상당히 편리한 서비스인 듯..

2011.11.10_ 첫 병원 다녀온 날.

우리가 선택한 병원은 홍제동의 봄 산부인과.. 일단 집에서 가깝다는 점이 가장 맘에 드는데 와이프 말로는 의사선생님이 친절하다는 평이 많아서 선택했다 함. 직접 방문해 보니 실제로 차분하게 잘 설명해주는 듯 하다. 아무튼 아가의 첫 사진이 나오긴 했지만 사실 어디가 어디인지.. 건강하게 착상이 잘 됐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2주 정도 있다가 다시 한번 와야 한다네.. 그때가 돼야, 예정일이든 뭐든 알수 있다고 함.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막걸리 한사발에 詩 한곡조

지난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월드컵 경기장에는 초대형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때문이었는데요, 날씨도 좋아서인지 수만의 인파가 함께 취했답니다. 입장료를 별도로 받지는 않습니다. 다만 운영본부 측에서 위 사진에 보이는 작은 사기그릇을 2천원에 빌려줍니다. 나중에 2천원은 다시 돌려 받을 수도 있답니다. 저 잔을 손에 들고 부스로 나가 볼까요? 낮 3시경이었던 걸로 기억 하는데요, 인파가 엄청나죠? 텐트숫자가 곧 참가한 주조 업체의 숫자입니다. 총 120여개 주조사가 참가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막걸리 회사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짠.!! 잔의 용도는 이것입니다. 저렇게 시음을 하라면서 조금씩 막걸리를 줍니다. 물론 꽁짜!! 사가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싫은 내색 안하고 열심히 잔을 채워..

[이천 테르메덴] 독일식 온천?! 어딜봐서?!

지난 주말 이천 테르메덴에 다녀왔습니다. 독일식 온천 리조트라고 자꾸 광고 하는데 저 독일식!! 이라는 표현때문에 마치 이국적인 분위기를 생각하고 갔었는데 결과는 ㅜㅜ 그냥 쪼그만 온천 다녀왔네요.. 입장부터 삐그덕 댔습니다. 4시 이후의 Sunset스파를 이용하려고 했더니 중복할인이 안된다더군요.. 어차피 카드할인이나 이벤트 할인이 3~40%씩 하는데 이럴꺼면 Sunset 할인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일찍가서 카드할인 받는게 낫지.. 그리고 매표하는 아가씨부터 검표하는 아가씨까지 진짜 끌려와서 일하는줄 알았어요... 툭툭대는 말투 하며, 그냥 귀찮음의 절정들.. 이건 안쪽까지 계속해서 이어져 자기들끼리 잡담하다가, 안내데스크에서는 휴대폰으로 오락질이나 하고, 에휴.. 유일한 칭찬거리.. 밥입니다. 이..

[세종대왕 영릉]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의 릉을 본다는 것. 어떤 의미일까.

대한민국의 사람중에 세종대왕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테고,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세종대왕은 도대체 어디에 잠들어 계실까요? 이런 문제에 너무도 당연히 서울 어딘가에 있을꺼라고 생각했었는데 세종대왕릉이 여주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랐답니다. 이곳 이천에서 세종대왕은 북벌군주로 알려진 효종의 릉과 함께 이웃하고 있습니다. 두개의 릉이 이웃하고 있는 효종과 세종의 릉. 둘다 영릉이라 부릅니다. ※ 조선의 왕릉은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전역에 흩어져 있으며 왕과 왕비를 비롯해 왕세자와 왕족의 묘까지 합치면 총 119기의 무덤이 존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500년이 넘는 왕조의 무덤이 이처럼 온전히 다량으로 보존되어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 엄청난 문화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궂은 날이었음에도 꽤 ..

2011.11.5 _ 전화상으로 들은 임신 소식?!!

지난 2일 처음 들은 임신소식. 한창 일하고 있는데 보건소로 건강검진 받으러 갔던 와이프에게 전화가 와서는 "나 임신이래.. 대박이지.." 허걱..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갑작스레 듣고 나니 좋은거 같기도 하고, 무슨일인가 싶기도 하고. 얼떨떨 함.. ㅋㅋ 그리고 나서 주말에 확인을 해 보니.... 정말 임신이란다. 우헤헷!!

[여주 신륵사]남한강을 내려다보는 사찰. 보물도 한가득. 경치도 한가득

몇번을 벼르다 드디어 도착한 신륵사.. 대부분의 사찰이 산속에 있는 반면, 이곳 신륵사는 아름다운 남한강가에 위치해 있어 영화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신륵사는 신라때 원효대사가 창설했다는 설이 있으나 정확하지는 않고 고려 말 나옹화상이라는 분이 이곳에서 입적을 하면서 유명한 사찰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때문에 문화재가 많아서인지 입장할 때 2,000원을 내야 하는데 별도 예약 후에 템플스테이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들어가자 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바로 강변 바로 옆에 위치한 입니다. 강변 정자가 사극에서 임금이 풍류를 즐기는 정자 같이 보입니다. 오리지날 강월헌은 72년 홍수로 떠내려가고 지금의 정자를 74년에 재건축했기 때문에 편안히 올라가서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강월헌은 원래 의..

[여주 이포보] 4대강의 첫 결과물 이포보. 기대에 못미쳐 보여

여주의 남한강줄기를 가로지르는 이포보가 지난 22일 일반인에게 개방되었습니다.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공사가 진행 되었고 첫번째 완공작이어서인지 기공식에는 대통령도 참석을 했다고 합니다. 4대강 사업이야 워낙 말도많고 탈도 많지만 비 전문가 입장에서 환경이니 어쩌니 하는 부분은 식견도 짧고 내용도 몰라 한 발 뒤로 물러나서 보았습니다. 일단 미(美)적인 부분. 이 부분은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와 연결이 되는 부분일텐데요, 실제로 파로 옆 파사산에 올라가 내려다 보았을때 무언가 꽉 막힌 느낌을 받았습니다. 탁 트인 강물, 인공이 최대한 빠진 자연물이 훨씬 지키기가 어렵고 아름다운 법이랍니다. 파사산에서 내려다본 이포보와 원형 구조물 사진 또 저 둥근 모양의 구조물이 햇빛을 받았을 때 웅장하기 그지 없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