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 매력만점, 식인 히어로 전 세계 히어로 무비에서 단연 앞서고 있는 건 어벤져스의 마블이다. 그 뒤를 D.C, 소니가 뒤쫒고 있는 느낌인데 적어도 한국에서는 둘 다 도토리 키재기 느낌이다. D.C가 다크한 느낌이라면 소니는 시니컬한 분위기인데 개인적으로는 시니컬쪽이 조금 더 낫다. <베놈>은 시니컬 하면서.. 영화 삼매경 2019.02.02
[진실의 10미터 앞]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탐정 일본은 추리소설의 나라다. 워낙 독서 강국이기도 하지만 이른바 장르문학이 이렇게까지나 발달하는 나라는 드물다. 변변한 추리 소설가 하나 없는 한국의 독자로는 여간 부러운 게 아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같은 대형 작가만 있는 게 아니라 수많은 작가들이 다양한 방식의 추리 소설을.. 열수레의 책읽기 2019.01.31
[첫아이 초등학교 보내기] 지푸라기는 지푸라기 어느덧 첫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됐다. 출산에 이어 여전히 모르겠는 것 투성이라 엄마는 많이 불안한가보다. 참고할 만 한 거라고는 인터넷에 있는 정제되지 않은 정보들과 간헐적으로 들려오는 아이 친구들의 소식이 전부인 터, 이런 책은 지푸라기 잡듯이 펼쳐 보게 된다. .. 열수레의 책읽기 2019.01.30
[변경] 회색을 위한 변명 한 때 시대를 상징하는 지식인이었던 이문열은 한껏 기울어진 가치관과 한없이 높은 교만함으로 이제는 글 잘쓰는 꼰대 소설가로 전락했다. 적어도 현재 한국 문단에서 이문열 자체를 멘토로 삼거나 존경한다고 대놓고 밝히는 소설가는 없어 보이는 걸로 보아 적어도 스승으로는 실패한.. 열수레의 책읽기 2019.01.28
[성난 황소] 마동석은 실패하지 않는다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배우는 누가 뭐래도 마동석이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이미지의 ctrl+C,V로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어쨌거나 아진까지는 '믿고 본다'지만 2019년도 이런 식이라면, 글쎄. 다시 주연을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다만 다행인 것은 기시감 넘치는 이런 작품의 여정들이 .. 영화 삼매경 2019.01.19
[탐정: 리턴즈] 전형적인 탐정 만화 두 번째도 좋았다. 한없이 가볍고, 약간은 복잡하면서 오버스러운 캐릭터는 그대로 살아 있는데다 이광수라는 배우의 투입은 신의 한수였다. '탐정'이라는 시리즈의 정체성을 잘 이어가면서 코믹 요소는 배가 할 후 있는 선택이었다. 권상우-성동일 조합은 믿을 수 있지만 예상 가능한 조.. 영화 삼매경 2019.01.13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이제는 다크다크 마법의 세계로 어느덧 시리즈의 중반이다. <불의 잔>은 여러모로 해리포터 시리즈의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다. 지금까지 청소년, 어린이 영화였다면 본격적인 다크다크 판타지로 돌아서기 때문이다. 4년 동안 해리 포터 일행은 폭풍 성장을 했고 초딩이던 팬층은 중딩으로, 고딩으로 올라섰다. 이제 .. 영화 삼매경 2019.01.08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훌쩍 커버린 귀염둥이들 해리 포터 시리즈가 위대한 건 그 방대한 상상력에 기반한다. 우리를 머글이라 숨어서 사는 마법사의 존재들은 얼마나 매력적인가. 그 상상력을 빌려서 만들어 낸 영화에서의 위대함은 어디에서 나올까. 화려한 CG?, 원작과의 완벽한 매칭?. 가장 중요한 건 같은 주인공으로 가장 오래 시.. 영화 삼매경 2019.01.05
[아틀라스] 자본주의를 위한 찬양서 네 삶에, 그리고 삶에 대한 사랑에 걸고 서약하노니 나는 결코 타인을 위해 살지 않을것이며, 타인에게 나를 위해 살 것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다. 사회주의적 유토피아/디스토피아를 다루는 책들은 많이 나와있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자본주의에 영웅성을 부여한 책은 처음이다. 2400.. 열수레의 책읽기 2019.01.01
[앤트맨과 와스프] 코메디와 영웅물의 황금비율 심천으로 날아가는 비행기 안, 미뤄만 놓던 어벤져스 시리즈의 가장 최신작 <앤트맨과 와스프>를 봤다. 궁합이 안맞는지 매번 <앤트맨>은 제 때 못보는 듯 하다. 개봉 때를 놓치고는 2~3년 후에 IPTV로 본다던지, 이렇게 출장 가는 길에 본다던지. 어쨌거나,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가.. 영화 삼매경 2018.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