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무언가 스믈스믈 신경쓰인다 충격적인 포스터를 가진 영화로 기억한다. 전라의 남녀들이 바닥에 잔뜩 누워 있고 그 가운데 홀로 서 있는 남성의 이미지로 된 영화 포스터. 어쩌면 포스터가 아니라 스틸컷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꽤나 도발적인 사진 한 장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이 영화의 원작은 파트리크 쥐스킨트.. 열수레의 책읽기 2019.06.29
[어벤져스: 엔드게임] 나의 10년이 마무리됐다 울컥했다. 자그만치 10년동안 이어진 시리즈가 끝났다. 10년 전 함께 아이언맨을 봤던 여자친구와 결혼해 벌써 아이가 학교에 들어갔다. 알게 모르게 지나간 세월을 어벤져스 시리즈가 깨닫게 해 준다. 이렇게 어벤져스는 단순한 영화를 넘어 한 시대의 발자취가 되어줬다. 많은 사람들이 .. 영화 삼매경 2019.06.25
[테오의 여행] 모든 종교는 결국 하나다 특이하게도 종교를 주제로 하는 철학 동화다.(물론 재미는 없다) <천로역정>이 기독교를 테마로 하는 동화적 이야기라면 <테오의 여행>은 현대적으로 풀어쓴 종교 교양 소설이다.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종교란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작게는 개인의 삶의 가치관에 관.. 열수레의 책읽기 2019.06.24
[극한 직업] 때로는 백반이 더 당기는 때가 있다. 화려한 음식보다 평범한 백반이 당기는 때가 있다. 백반도 맛집이 있는데, <극한 직업>은 무려 1600만명이 찾은 그야말로 백반의 맛집이다. 류승룡이 믿고보는 배우임에는 확실하지만 1천만을 넘어 명량의 뒤를 쫒는 건 차원이 다른 얘기다. 그런데 이 평범해 보이는 코메디 영화가 일.. 영화 삼매경 2019.06.23
[저스티스 리그] 슈퍼맨이랑 배트맨이랑 싸우면 누가 이기게? 어린 시절 초딩들 사이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되었던 질문이지만 사실상 슈퍼맨과 배트맨은 비교가 불가능하다. 한낱 인간에 불과한 배트맨이 행성을 움직일 수 있는 수준의 슈퍼맨을 상대할 수 있을리가 없다. D.C의 가장 큰 약점이 바로 절대 무적에 가까운 슈퍼맨의 존재다. 영화의 전개.. 영화 삼매경 2019.06.06
[연을 쫒는 아이] 너를 위해서 천번이라도 그렇게 해 주마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발음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아프리카에 있다고 생각하는 이도 여럿일 것 같다. 전 세계 최빈국, 탈레반 치하에서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며 치안이 엉망인 나라. 몇년 전 말 안듣고 들어갔다 납치 된 선교단이 갔던 곳. 어쨌거나 우리의 아.. 열수레의 책읽기 2019.06.02
[어바웃 타임] 이렇게 착실한 시간여행자라니 보통 시간 여행은 S/F 장르로 구분된다. 시간여행의 능력을 갖춘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지구와 인류를 구하거나, 악당의 경우에는 영웅의 탄생을 막는다. 백투더퓨쳐처럼 유쾌한 시간여행이 있는가 하면 터미네이터처럼 어두운 분위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영화에는 공통점이 있는.. 영화 삼매경 2019.05.23
[엘러리 퀸 노트선] 머리는 손과 눈보다 빠르다 1. 죽은 고양이의 모험 2. 보이지 않는 연인의 모험 3. 세 명의 미망인 4. 암흑의 집의 모험 5. 에이브라함 링컨의 힌트 6. 용조각 문버팀쇠의 비밀 7. 수수께끼의 038 사건 엘러리 퀸은 사실 두 명의 공동 저자에 의해 탄생한 작가이자 탐정이다. 완전히 탄생한 가상의 인물을 통해 이야기를 만.. 열수레의 책읽기 2019.05.20
[캡틴 마블] 유일한 단점은 주인공의 짧은 다리 전 세계적으로 페미니즘과 그에 대한 반감이 대립하고 있는 시기에 마블의 정점 캐릭터가 여성으로 탄생한다는 건 논란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그간의 캐릭터와는 조금 다른, 네모난 턱, 짧은 다리의 결코 아름답다고 할 수 없는 히어로의 외형은 극렬한 안티팬을 만들어 버렸고 .. 영화 삼매경 2019.05.19
[첫 출근하는 영업자에게] 직장인을 위한 응원과 격려의 조언서 이런 류의 책이 그렇듯 꼰대의 충고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하지만 나름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조언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간혹 '성공하기 위해 희생하고 참는', '조직을 위해 헌신하는' 등의 요즈음의 가치관과 맡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저자의 연령과 경력, 책의 출판시기를 생각해보.. 열수레의 책읽기 2019.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