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남자가 된 미생 시작부터 충격이다. <아저씨>에서 환상적인 형제애를 보여 준 두 악당이 회 한접시에 소주를 걸치다가 한쪽이 총에 맞는다. 아우, 눈 봐. 하며 인상을 찌뿌리는 순박한 얼굴의 김희원이 일어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시작은 합격점을 넘어선다. 나름 얼굴이 알려진 조연급 배우를 영.. 영화 삼매경 2018.07.07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그동안 애써 구해 왔더니... 스포 있음 우와!로 끝나리라 기대했지만 어?로 끝나는 영화. 어떤 의미로든지 엔딩 후 바로 현실로 돌아오는 것이 힘든 영화. 스크린에서 내려간지도 좀 지났으니 어느 정도의 스포는 용서되리라. 아이언맨을 비롯해 마블의 위대함은 뼛속 깊이 새기고 있었지만 요 몇년간은 기억에 남는 .. 영화 삼매경 2018.07.0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너구리 인간과 나무인간이 전 우주를 구하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를 보기 하루 전, 그간 미루고 미뤘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봤다. 어벤져스를 이해하지 못할까봐 늦은 밤, 억지로 봤던 건데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다. 영화는 끝내주게 재밌었고 다음날 본 어벤져스를 이해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됐다. 마블 시리즈를 빼.. 영화 삼매경 2018.06.30
[시드니] 무라카미 하루키의 올림픽 탐방기 우리는 그곳에서 우리 내면의 공격성을 만족시키고, 우리 외부의 영웅을 손에 넣는다 모험이라는 빛나는 영예를 얻은 영웅을, 물론 우리의 대리인으로서. 월드컵이 시작됐다. 세계는 잠시 평화를 내려 놓고 가상의 전쟁을 숨죽이고 보게 된다.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스포츠 전쟁.. 열수레의 책읽기 2018.06.17
[아빠는 딸] 체인지의 부활 다른 위치, 다른 모습을 가진 이들이 서로 바뀌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설정은 <왕자와 거지> 이후로 수많은 형태로 변주되어 왔다. 영화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체인지'를 다뤄왔는데 <체인지>가 개중 가장 고전이 아닐까 싶다. 예쁜 여배우가 괄괄한 남자처럼 연기한다는 .. 영화 삼매경 2018.06.13
[반역의 한국사] 쿠데타는 쿠데타를 부른다 한반도에서 일어난 수많은 쿠데타를 기준으로 역사를 바라본 책. 우리는 고조선부터 지금까지를 반만년의 역사라고 부르며 자랑스러워한다. 하지만 근대 민주국가가 들어서기 전까지, 불과 몇십년 전까지도 우리 역사는 반란의 연속이었다. 어느정도의 기록이 있는 조선을 기준으로 하.. 열수레의 책읽기 2018.06.09
[램페이지] 거대괴수가 보여주는 평범함이란 들인 돈에 비해 슬쩍 개봉했다 슬쩍 사라져 버린 영화. '더 락', 드웨인 존슨이 <샌 안드레아스>, <쥬만지>의 후속으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더 우울한 영화다. 드웨인 존슨의 안목이 이정도라는 걸 만 천하에 공개한 셈이니.. 앞으로 드웨인 존슨의 영화는 쓸데없이 돈만 많이 들어.. 영화 삼매경 2018.06.06
[메이즈 러너: 데스큐어] 민호를 구하라 메이즈 러너에서는 미로를 탈출했다. 스코치 트라이얼에서는 의문의 조직과 싸웠으며 민호를 잃었다. 마지막 편인 데스큐어는? 의외로 민호를 구하는 것이 이야기의 핵심이 된다. 보통 이런 영화의 목표는 보스의 퇴치가 되는데 시리즈의 마지막인 <데스큐어>는 민호의 구출이 가장 .. 영화 삼매경 2018.06.01
[고령화가족] 군상 가족의 마지막 활극 아무리 상상의 산물이라지만 이런 가족이 진짜 있을까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있을것 만 같은 가족의 이야기다. 그들은 제목 그대로 '고령화'한 가족. 젊어서 하류 인생을 전전하다 늙어버린 인간 군상들이 다시 한 집에 살면서 벌어지게 되는 사건을 담고 있다. 총 3단계로 구분되는 이 .. 열수레의 책읽기 2018.05.29
[꿈의 해석] 신의 영역을 인간의 영역으로 갈릴레오에 의해 지구는 우주의 변방이 되었고 다윈은 에 의해 인간은 더이상 신적인 존재가 아니었다. 그리고 프로이트는 인간을 동물의 위치까지 끌어 내렸다. 인간의 이성은 더이상 완벽하지 않으며 잠재되어 있는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것을 발견해냈다. <꿈의 해석>은 무.. 열수레의 책읽기 2018.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