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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슈마라홍탕] 중독성 강한 그 맛

신촌에서 먹었던 마라탕은 너무 매워서 정말 죽을것만 같더니, 상암에서 이름 서서히 알리기 시작한 이곳은 맛있게 맵다. 0에서 3까지 단계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좋고 두텁게 썰어 넣은 야채도 마음에 든다. 거의 생쌀에 가까운 볶음밥은 그냥 먹기에는 불편해도 탕과 함께 먹었을 때 그 맛이 극대화된다. 찬밥을 만 라면처럼. 야채를 고를 줄을 잘 몰라 어설프게 골랐더니 면이 너무 많은 이상한 면이 되어 버렸다. 그럼에도 매캐한 마라탕에 배부른 줄 모르고 먹었다. 먹나보니 서비스라며 미니전 한개를 준다. 달짝 끈적한 것이 매운 탕과 찰떡조합이다. 가격도 적당하고 각종 면들을 골라 넣을 수 있어서 인근에서는 가장 갈만한 면집이 되었다. 주차가 불편한 것만 빼고는 자주 찾고 싶은 곳이다.

[실천론, 모순론, 신민주주의론] 오늘날의 중국을 지탱하는 세가지 이론

#1. 중국의 설립 기반 중국은 특이한 국가다. 지저분하고 시끄러우며 예의 없는 민족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어마어마한 인구를 무기로 하는 최고의 경제대국이기도 하다.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배웠던 사회주의 체제를 고수하면서도 미국과 겨룰 수 있는 유일한 나라이기도 하다. 결코 양..

[오빠가 돌아왔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다

#1. 쉬운 문장, 깊은 여운 이 시대에서 가장 많은 젊은 팬들을 가지고 있는 작가 김영하의 2004년 작품 모음집이다. 8편의 작품과 30페이지 정도의 해설이 따라 붙어 있다. <냉소와 열정의 변증법>이라는 무시무시한 제목의 이 해설때문에 뭔가 어려운 소설 아니야..라고 할 수 있지만 소..

[의정부 평양면옥] 호불호 강한 밍밍 냉면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은 삭힌 홍어만이 아니다. 밍밍한 맛의 평양냉면도 매니아와 못먹는 사람이 갈린다는데 난 후자인 듯 하다. 웬만하면 먹겠는데 밍밍한 소금물을 먹는 것 같아서 도저히 12,000원이 아깝다. 평양냉면의 정수라는 의정부 평양면옥조차도 입에 맞지 않는 걸 보면 그냥 평양냉면이 맞지 않는 듯. 한번 더 도전해 보기는 하겠지만 당췌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만둣국은 그나마 좀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