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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영국산책 2] 질문하고 싶다. 브라이슨처럼

여행은 이미지로 시작해서 이미지로 끝난다. 실제 여행하는 기간은 찰나이지만 여행 계획에서 세운 이미지, 돌아와서 생각하는 이미지는 영원히 남는다. 유명한 곳일 수록 더욱 그런 경향이 있는데 이를테면 경주의 불국사나, 제주의 섭지코지 같은 곳들은 정형화 된 이미지가 있다. 빌 ..

[밀빛 초계국수] 삼계탕을 차갑게 먹을 수 있다면

미사리 앞에 있는 밀빛 초계국수. 무려 주식회사가 앞에 붙은 기업형 국수집의 본점 되시겠다. 3시를 넘긴 시간에도 줄을 서 있을 정도니 말 다했다. 무더위는 지나갔다지만 여전히 더운 날씨에 야외에 있다보니 시원한 국물이 절실하더라. 냉면보다 고기가 들어 있는 초계국수를 고르길 ..

[스시백 고양] 프랜차이즈의 서러움

그때 먹은 그 초밥이 먹고 싶다며 조르는 녀석을 위해 나들이를 겸해 고양시로 향했다만, 오늘 그 가게가 쉰다. 초밥 먹겠다고 먼 길 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고 바로 옆 건물에 있는 스시백초밥으로 들어갔더니 분위기가 비싸 보인다. 대충 점심 정식을 시켜놓고 보니 어린이 정식이 따로 있고 가격도 착하다. 점심특선 두개에 어린이 초밥을 시켜주니 돼지모양 모찌빵을 좋다고 먹는다. 어린이 정식이 있는 건 좋았지만 이렇다 할 특징 없는 평이한 초밥집. 가격대를 생각하면 저녁에는 도저히 들어가 볼 엄두가 안날듯 하다. 바로 옆 건물에서 장사하고 있는 사라스시에서 초밥을 먹어보지는 않는 걸까? 먹었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