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2] 상식을 벗어나는데서 오는 쾌감 데드풀은 불사의 몸을 가진 히어로다. 아마, 어벤져스 계열이었다면 인피니티 워 이후에도 살아있을 것이 거의 확실한 수준. 아무리 작은 소멸체로 남아 있어도 시간만 있다면 재생이 가능하다. 그러나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낸 뒤에는 이 능력이 저주가 되어서 돌아온다. 전작 이후 전 .. 영화 삼매경 2018.09.24
[노트르담 드 파리] 잘 맞지 않는 채널 뮤지컬, 특히나 전체가 노래만으로 흘러가는 뮤지컬은 익숙치 않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 이겠지만..익숙한 넘버들이 있는 유명한 작품인게 그나마 다행이기는 했지만 사실상 현장에서는 무슨 내용인지 도저히 알기가 어렵더라. 어렴풋이 알고 있는 스토리만으로는 3시간에 가까운 러닝.. 우리 이야기/두근두근 일상생활 2018.09.23
[벼랑 끝의 사랑] 비밀일기 훔쳐보기 예나 지금이나, 동양이나 서양이나 소녀들의 환타지를 채워주는 로맨스 장르가 있기 마련인데 이 정서나 분위기의 차이가 재미있다. 오래 전 장르의 촌스러움은 둘째 치더라도 동서양의 차이는 아직가지도 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 '해를 품은 달'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할 때 미국.. 열수레의 책읽기 2018.09.23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영국산책 2] 질문하고 싶다. 브라이슨처럼 여행은 이미지로 시작해서 이미지로 끝난다. 실제 여행하는 기간은 찰나이지만 여행 계획에서 세운 이미지, 돌아와서 생각하는 이미지는 영원히 남는다. 유명한 곳일 수록 더욱 그런 경향이 있는데 이를테면 경주의 불국사나, 제주의 섭지코지 같은 곳들은 정형화 된 이미지가 있다. 빌 .. 열수레의 책읽기 2018.09.09
[변산] 내 고향은 가난해서 보여줄 건 노을밖에 없네 지방 소도시 출신의 언더 래퍼가 고향으로 돌아가 원수같은 아버지의 병상 옆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변산'이라는 제목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다. 아마 낙조가 유명한 변산의 이미지를 영화의 중요한 소재인 노을과 연결한것 같은데 결과적으로는 실패다. 지역 명을 딴 .. 영화 삼매경 2018.09.08
[밀빛 초계국수] 삼계탕을 차갑게 먹을 수 있다면 미사리 앞에 있는 밀빛 초계국수. 무려 주식회사가 앞에 붙은 기업형 국수집의 본점 되시겠다. 3시를 넘긴 시간에도 줄을 서 있을 정도니 말 다했다. 무더위는 지나갔다지만 여전히 더운 날씨에 야외에 있다보니 시원한 국물이 절실하더라. 냉면보다 고기가 들어 있는 초계국수를 고르길 .. 우리 이야기/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2018.09.01
[정글북] 억지로 불린 라면이 맛있을리가 130년 전, 키플링이 발표한 이후로 수많은 방식으로 재창조된 명작 중의 명작. 타잔과 함께 정글고아 양대산맥을 차지하고 있는 레전드 작품이다. 뮤지컬,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컨텐츠로 재생산되었지만 CG 때문인제 영화만큼은 조금 늦게 나온 편이다. .. 영화 삼매경 2018.08.26
[마이펫의 이중생활] 출근한 사이, 애완동물들은 무얼 할까? 비슷한 질문에 대한 답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초대박을 낸 영화가 토이스토리다. 장난감들이 제멋대로 흩어져 있거나 없어지는데 착안해 그들이 아무도 안볼 때 살아 숨쉰다는 가설을 증명해 낸 멋진 영화다. <토이스토리>만큼 파괴력이 있지는 않지만 <마이펫의 이중생활>.. 영화 삼매경 2018.08.25
[탐정:더 비기닝] 애정이 생기는 탐정콤비 #1. 추리장르 시리즈의 개척 스릴러 장르를 표방하는 영화는 많지만 '추리'라는 요소를 전면에 내세우는 영화는 없다. 적어도 한국에서만큼은. DAUM의 영화 사전에 따르면 스릴러란 '관객의 공포심리를 자극할 목적으로 제작하는 영화 및 드라마'라고 되어 있고 미스터리, 범죄물 등도 여기.. 영화 삼매경 2018.08.25
[스시백 고양] 프랜차이즈의 서러움 그때 먹은 그 초밥이 먹고 싶다며 조르는 녀석을 위해 나들이를 겸해 고양시로 향했다만, 오늘 그 가게가 쉰다. 초밥 먹겠다고 먼 길 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고 바로 옆 건물에 있는 스시백초밥으로 들어갔더니 분위기가 비싸 보인다. 대충 점심 정식을 시켜놓고 보니 어린이 정식이 따로 있고 가격도 착하다. 점심특선 두개에 어린이 초밥을 시켜주니 돼지모양 모찌빵을 좋다고 먹는다. 어린이 정식이 있는 건 좋았지만 이렇다 할 특징 없는 평이한 초밥집. 가격대를 생각하면 저녁에는 도저히 들어가 볼 엄두가 안날듯 하다. 바로 옆 건물에서 장사하고 있는 사라스시에서 초밥을 먹어보지는 않는 걸까? 먹었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 우리 이야기/구석구석 방랑가족(여행, 맛집) 2018.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