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하면 강화도나 태안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인 무의도에도 그럴싸 한 해변이 있다. 물론 공항도로를 타고 바지선을 이용해야 해서 이동 요금이 비싼게 흠이기는 하지만 그건 막히지 않는 길과 쾌적한 환경을 보장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이 없다는 건 아니다.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거지. 아무튼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틀린 날. 뜨거운 태양이 숨어버려 갯벌을 즐기기에 딱 좋은 날씨다. 물때를 잘 맞춘 덕에 넓은 갯벌을 만날 수 있었다. 지난번 동막 해수욕장에 비하면 뻘이 단단해 편안하게 걸어 다닐 수 있다. 채집할 수 있는 조개도 심심찮게 나오는 편. 갯벌 한켠에는 체험비를 받는 어장이 있지만 궂이 들어가지 않아도 조개를 캐는데는 지장이 없다. 채은이도 동막과 달리 잡히는 조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