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집에서 멀리, 어벤져스로부터 저 멀리 어벤져스가 타노스를 물리친 '엔드게임' 이후 세상은 어느덧 정상으로 돌아 온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생각보다 후유증도 작지 않았으니 사라졌다 돌아온 사람들만 시간이 멎어 있었기에 7년이라는 시간의 공백이 생겨 버린 것. 피터 파커 역시 꼬맹이었던 이가 동급생이 되는가 하면 친.. 영화 삼매경 2019.10.03
다시 플스 요즘 사는게 좀 지루했는데 와이프가 떡 하니 플스를 사줬다. 중고인데다 나온지 10년이 넘은 3지만 오랜만에 콘솔 게임을 하니 사는게 사는 것 같다. 이놈의 라스트 오브 어스는 왜 이렇게 무서운거야. 우리 이야기/두근두근 일상생활 2019.09.28
[종의 기원]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스포 있음) 근친 살인이라는 끔찍한 범죄까지 저지르는 사이코패스의 이야기다. 그것도 그 사이코패스의 일인칭 시점으로 기술한 특이한 작품이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인 유진의 시선을 따라가는 이 소설은 왜 유진이 살인을 저지르게 되었는지를 담아내면서 그에 따른 유진의 감정변.. 열수레의 책읽기 2019.09.28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작가의 글쓰는 방법 최근 10년동안 읽은 책 중에 가장 강렬했던 소설이 '7년의 밤'이었다. 장르 소설을 표방하고 있지만 그 내면에 묻어 있는 인간에 대한 고찰은 순수문학에 비해서도 결코 기울지 않는다. '네 멋대로 해라'부터 '종의 기원'까지, 정유정의 작법은 경쾌하고 완벽하며 독자를 행간 안에 완벽하.. 열수레의 책읽기 2019.09.23
[성북동 서울 왕돈까스] 옛날 맛, 옛날 감성 그대로 한양도성 트래킹중에 배가 고파 미치기 일보 직전에 구세주처럼 나타난 돈가스집. 주차 도우미까지 있는 걸 보고 유명한 집인 줄은 알았지만 이정도로 인기가 있는 집인 건 방금 전 알았다. 하기야, 옛날식 수프에 양파소스 올라간 함박 스테이크, 커다란 돈가스는 옛날식 그대로. 어찌 튀겨냈는지 느끼하지도 않고 가격 대비 맛도 짱짱.. 심지어 분위기도 경양식집 느낌이 물씬 난다. 예상치 못한 감동이다. 우리 이야기/두근두근 일상생활 2019.09.22
[선택] 원하는 것이 아닌 필요한 것을 선택하기 스펜서 존슨의 조언 씨리즈는 간결하고 명확하다. 때로는 너무나 단순해서 이런 걸 궂이 이렇게 표현해야 하나 싶은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그 단순한 것도 한번 곰씹어 준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선택>은 수많은 결정을 내리는 기준을 제시하는 책이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수억가.. 열수레의 책읽기 2019.09.22
[특별한 영웅] 국정원을 능가하는 조폭이라니, 허세도 이만하면 대단하다. 이 유치하기 짝이 없는 책을 이해하려면 두가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남자들은 왜 군대 이야기에 열을 올릴까와 인간은 자기 일이 정당하기를 원한다라는 것이다. 누구나 자기의 힘들었던 과거, 찌질했던 과거를 미화시키는 본능이 있으며 거기에 더해 그것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 열수레의 책읽기 2019.09.19
[망원식당] 시장 터줏대감 국수집 원래 시장에서 최고 맛집은 국수라고 누가 그랬을까. 아주 특별치 않고서는 호불호가 없는 대신, 가격이 싸기 때문에 보통 시장 상인들이 주 고객이라고. 대신 쉬운 조리법 때문에 많은 경쟁이 있기 마련이라 웬만큼 국물이 제대로가 아니면 금방 망한다고 한다. 망원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맛집 역시 요즘은 보기 힘든 3천5백원자리 국수를 주력으로 하는 이다. 비빔국수와 멸치국수를 한그릇씩 시켜 놓고 마시듯이 들이 붇는다. 솔직히 최고의 국수라며 극찬하면서 멀리서 찾아갈 필요까지는 없다. 그렇지만 출출할 때 뜨끈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땐 이만한 것도 없지. 우리 이야기/두근두근 일상생활 2019.09.15
[임금님의 사건수첩] 21세기에도 이런 한국영화가 나올 수 있구나 나름의 팬층을 확보하고 주기적으로 나오고 있는 <조선명탐정>, <탐정>과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지만 완성도는 많이 떨어진다. 탐정 역할로 최고 권력자인 왕을 탐정으로 내세우고 순간기억능력자인 윤이서를 조수로 등장시키면서 독특한 캐릭터 라인을 만들려 했지만 실패했다... 영화 삼매경 2019.09.08
[알라딘] 아바타 이후 최고의 파란 주인공 디즈니가 미친듯이 과거의 명작들을 실사로 뽑아내고 있는 가운데 가장 기대치가 낮았지만 가장 성공한 작품이다. 사실 실사화 얘기가 흘러 나왔을 때 사람들은 파란 몸을 가진 윌스미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우려했다. 원작의 지니가 재기발랄하고 유머스러운 캐릭터이지만 그건 만.. 영화 삼매경 2019.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