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아 부탁해! 나의 꿈, 나의 미래] 직업에 대한 가벼운 조언 청소년을 위한 진로 탐색 길라잡이 책이다. 몇가지 관심을 가지는 직업들을 열거하고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을 소개하며 읽으면 좋은 책 또는 영화를 알려준다. 깊이가 있다기 보다는 이런 책들이 이런 영화가 이런 직업들을 다루고 있구나, 한번 읽어 보면 좋겠구나 정도다. 전통적인 인.. 열수레의 책읽기 2019.08.26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평범한 마무리가 주는 긴 여운 '이제 모든 것이 끝난다'라는 카피의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작품. 그동안 뿌려 놓은 떡밥들을 충실하게 회수하며 차근차근 마무리를 짓는다. 여기에는 어떠한 반전도, 의외성도 없으며 예상했던대로의 스토리라인을 그냥 따라갈 뿐이다. 물론 가장 강렬한 떡밥인 스네이프의 정체가 드러나.. 영화 삼매경 2019.08.04
[방배김밥] 김밥에 떡볶이는 언제나 옳다 마이펫의 이중생활을 보고나서 영화관에 있는 방배김밥에서 요기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김밥과 떡볶이.. 역시 이 조합은 실망시키지 않는다. 프랜차이즈이긴 하지만 김밥천국이나 스쿨푸드보다는 훨씬 질이 좋다. 우리 이야기/두근두근 일상생활 2019.08.03
[어른들을 위한 잔혹동화] 제목만은 잘 지었다. 90년대 초반의 일본 작가의 작품이다. 작품이라 하기 민망할 정도로 유치한 졸작이다. '어른들을 위한'이라고는 하지만 성적 코드와 잔인성을 동화에 입혀 야릇한 선정주의에 골몰한 소설이다. 수많은 성인물이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나 드라마의 제목을 패러디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백.. 열수레의 책읽기 2019.08.03
[드라큘라] 몬스터 장르의 시작에서 그의 얼굴은 억센 독수리와 같은 인상을 주었다. 콧날이 날카롭고 콧마루가 오똑하며, 코끝리 삐죽하게 아래로 숙여져 있다. 이마는 됫박을 얹어 놓은 것처럼 불거져 있고, 살쩍에는 털이 버성기지만 머리숱이 많고 곱슬곱슬해 보인다. 눈썹도 숱이 많으며, 콧마루 위쪽에서 거의 맞닿아 .. 열수레의 책읽기 2019.07.30
[뺑반] 우리가 원하는 경찰이란 속단해서 미안하다. 투박한 한국 코메디를 연상케 하는 제목과 포스터는 주인공이 공효진과 조정석이라는 사실을 깜빡 잊게 만들었다. <건축학개론>이후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스펙트럼을 넓혀왔던 조정석과 작품은 적지만 그 하나하나가 본인 중심으로 만들어버리는 연기 마녀 공.. 영화 삼매경 2019.07.23
[전쟁과 평화: 전쟁의 원인과 평화의 확산] 인간은 결코 선하지 않다 대부분은 별로 안궁금하겠지만, 어쨌거나 이 책은 전쟁의 이유를 탐구해 보는 책이다. 전쟁의 원인을 어느정도 논증할 수 있다면 현재의 상황에 비추어 어느정도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저자, 아자 가트는 태초의 전쟁을 인류학적 특성에서 찾아가려 한다. 태초의 전.. 열수레의 책읽기 2019.07.20
[사라진 밤] 오랜만에 스크린에 선 김희애, 오랜만에 만나는 본격 스릴러 영화 치고 반전 없는 영화가 없지만 스릴러 장르, 그것도 웃음기 쭉 뺀 본격 스릴러는 오래간만이다. 스페인의 히트작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검증된 스토리와 연기력으로 성을 샇는다면 만리장성을 씹어먹을만 한 라인업까지.. 흥행의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었지만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 영화 삼매경 2019.07.19
[악질경찰] 끝까지 간다와 악인전의 중간에서 세상은 이제 정의로운 이보다 악(惡)에 더 열광한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의인보다는 악인이 더 많은 시대니까. 그래서인지 요즘 영화에서의 주인공은 츤데레적인 악인들이 많다. 이선균이 전작인 <끝까지 간다>에서 뒷 돈 정도 해먹는 경찰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는 뼛속까지 악.. 영화 삼매경 2019.07.02
[이스케이프 룸] 이유가 드러나지 없는 공포영화 한달여 전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는 바람에 같은 제목의 다른 영화를 보게 만들었던 영화다. 몇 년전부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탈출 프로그램을 소재로 하고 있는 영화다. 게임인 줄 알고 자의로 밀실에 갇히고 각종 퀴즈를 풀어야 탈출할 수 있다는 방탈출은, 깊은 .. 영화 삼매경 2019.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