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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강원도 동계 2박3일] ① 옛뜰섭국/양양 쏠비치/아쿠아월드/다래횟집

◆ 출발 2017. 출발 강원도. 2017년 첫번째 여행지는 강원도. 홍천을 지나 '인제신남'표지판을 거치고나니 어느덧 설국이다. 하얀 눈을 보니 강원도로 가는게 실감난다. ◆ 자연산 홍합 먹어 봤니? 섭국 강원도에 가면 꼭 먹는 것들. 만석 닭강정, 자연산 물회, 콧등치기 국수 등등... 이번에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음식에 도전. 자연산 홍합으로 만든 국, 섭국이다. 사실 숙소로 잡은 솔비치 주면에 이렇다 할 식당이 없어서 억지로 찾았는데 겨울철에는 이 섭국 맛이 예술이란다. 휴게소 군것질도 하지 않고 주린 배를 움켜쥐고 도착했더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점심 시간. 손님이 많지는 않다. 곧이어 나온 섭국. 고추장국에 가까운 질펀한 국물에 간간히 미더덕같은 것들이 씹히는데 이게 자연산 홍합. 기대만큼..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 옛 명성에 기대는 데에는 한계가 있더라

내가 어렸을 적, 그러니까 20년도 더 전에, 만화를 본다는 건 부모님이 이해하는 범위 내의 탈선 정도의 취미생활이었다. 혼나는 것 까지는 아니지만 책본다고 좋아하지도 않는 정도. 하기야 요즘 만화책 뒤적이고 있으면 나 때보다 더 깨지기는 하겠다. 그런데 이런 고정관념(?)을 뒤집어 ..

[차이나타운 만다복] 춘장이 없는 특별한 짜장

차이나타운 하면 '공화춘'이 가장 유명하겠지만, 이 일대에 깔린 중국집들 중 맛없는 곳은 한 곳도 없다. 다들 나름의 특징을 가지고 손님들을 끌어 모으는 중. 원조네 아니네, 진짜는 여기 없다는 둥, 바지 주방장이라는둥 하는 말들로 초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곳만큼 분위기와 맛을 잘 얻어갈 곳이 있을까. 태어날 때부터 죽는 그 순간까지 먹는다는 자장면은 이제 한국음식이 아니겠는가. 이번엔 지난번부터 별렀던 곳, 만다복을 찾았다. 11시 오픈 전까지 줄을 서 있어야 그나마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맛집이기도 하지만 하얀짜장이라는 독특한 음식을 메인으로 하는 곳이기도 하다. 하얀 짜장이라 해서 뭐가 했더니 된장볶음 자장이다. 닭기름 장과 함께 고기만을 비벼먹는데 짜장이라기 보다는 완전히 다른 한종류의 볶음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