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소설의 스타라는 기사를 본게 불과 몇년 전인 듯 한데 벌써 10번째 단편집이란다. 당시 김동식 작가를 소개하는 기사를 보고 관심을 잠깐 가졌다가 잊고 살았는데 불현듯 알라딘 광고를 보고 호기심에 결제했다. 주물공장에서 일하면서 독학으로 쓴 글이라 그런지 쉽고 가볍지만 한 편 한 편이 담고 있는 무게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가벼운 글을 선호하는 요즘 세대에 정말 잘 먹힐 수 있는 글들이다. 작가가 의도했는지 모르지만 그의 글은 철저하게 스티븐 킹의 글쓰기론을 따른다. 문체는 쉽고 간결함며 내용은 가정에서 출발한다. 만약 OO한다면으로 출발하는 그의 글은 상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반전을 꾀하면서 독자를 탄복시키고 인간의 추악한 모습을 드러내어 어딘가 모를 씁쓸함을 자아낸다. 한 편을 읽고 난 후에 드는..